Literature/수필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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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복치는 일본으로 가고싶어
사실 왜 옆나라로 이민을 가고 싶은 지는 지금도 잘 모를 일이지만..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겪게 되고, 사이비 종교의 사회를 겪으면서 인간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그런 것일까? 언젠가 부터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가치와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 이 곳에서는 내가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많아보이지는 않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. 그래서 요즈음, 일본 대학원 진학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. 물론 4점 중반 언저리 되는 학점과 경희대학교라는 학교 두개 가지고 뭘 어떻게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만 -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해볼 생각이다. MEXT를 쳐서 문부성 장학금을 수령 하던, 아니면 하다 못해서 등록금 감면을 노려 보던... 적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..
2024.07.15 -
청춘을 모르는 개발자 지망생은 괴로워
요즘 세상에 대기업 가서 떵떵거리는게 중요하지 누가 학문이 좋아서 대학에 가냐만은, 그런 미친놈이 여기 한명 있다. 정확히 말하면, 학문 그 자체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. 그리고 나는 어느 정도 되는 대학에 가면, 이런 사람들을 많이 만날 줄 알았다. 근데 유감스러운 점은, 그런 일은 없었단 말이지. 물론 내가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해 봐서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다. 하지만 적어도 우리 교수님의 증언과 사색의 광장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우리 학우들을 보면, 음... 글쎄다, 술 마시면 텐션이 와락거리고 관심사 외에는 말을 잘 못하는 내가 낄 수 있을련지는 참 의문이다. (실제 사례로, 정말로 용기내서 참여한 해외 연수에서, 술게임 간신히 외운건 기억 하나도 안나고, 개소리나 하다가 끌려가..
2024.04.19